교육

고1. 새학기 새내기들이 챙겨야 할 사항들

rebootlife 2024. 3. 8. 16:58

 

아들이 어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어느덧 고1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학교에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왔더라구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엄마지만 복잡하고 거미줄같은 대한민국 입시제도를 공부해 보고자 티스토리를 엽니다.

 

 

고등학교 새학기 새내기들이 챙겨야 할 것들
출발이다

1. 학교 상담카드 작성

    입학하니 프린트물을 한가득 가져 옵니다.

    그 중에서도 상담카드가 학부모나 학생에게 중요하죠. 

    왜 대한민국은 자신을 더 알아가야 할 시간에 빨리 진로를 정하라고 강요할까요? 

    중학교때부터 학기 초마다 날아오는 "진로희망"이 부담스럽습니다. 공백으로 내자니 생각없어 보이는 것 같고 아이가 좋아하는게 명확하다면 엄마도 마음이 가뿐하지만 아이가 엄마 마음대로만 움직이나요. 또, 나이 50이 다 되어가는 저도 아직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명확히 모르겠는데 아이인들 알겠습니까. 그것을 배워가고 탐구해 가는 것이 학교 시절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 아이는 관심사들을 나열하고 그것에 대해 활동한 것과 아직은 배우고 싶고 알아가고 싶은 것이 많다고 그것을 탐구해 나가는 1년을 만들어 보겠다고 썼습니다.

 선생님들도 3년 내내 바뀌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더라도 어떤 활동들을 하고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어필하는 것은 중요해 보입니다.

 

2. 원점수에 고민을

 

고1은 선택과목은 거의 없습니다. 기초 과목으로 내신 등급이 산출됩니다. 물론 예체능 과목이나 교양 과목들처럼 절대평가를 하는 과목들도 잇습니다. 그래서 가끔 대입 교과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 기타과목(기술, 가정, 음미체 등)들에 소홀하기도 하는데요. 

주변을 보니 국영수 주요 과목은 매우 우수하나 이런 과목에 발목이 잡혀 실패 하는 경우를 간혹 보았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이런 학생을 등급 나오는 과목만 챙기고, 다른 과목은 소홀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절대평가에서 A 받는 것보다 원점수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학교는 A의 비율이 40%가 넘습니다. 80점대 초반  A인 경우 4등급으로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이런 것까지 평가도 가능하니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3. 상위 10프로와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2024 입학생의 경우 '재수가 어려운 학년'이라고 합니다. 내신 등급제와 수능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중심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 과목이 2~3등급으로 서울 중하위권 대학, 수도권 변두리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아이들은 학생부 종합전형 안의 교육과정 우수성이 아주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4. 중간고사에 모든 승부를

 

중학교 중3 기말고사가 끝나자 대치와 목동 학원가에서는 예비 고1 강좌 대 개강 이란 플래 카드들이 날아들었었습니다. 그만큼 겨울방학동안 모든 아이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들어옵니다.

중간고사는 학교에 내 도장을 찍는 첫 스타트이고 내 '위치'를 정하는 기준선입니다. 그동안의 학습 방법, 노력,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그 '위치'는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각인되고 고착되는 비율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변화 그래프
고등학교 성적 변화 (출처: 충남일보)

 

최근 2년간 진학사가  진학닷컴에 3학년 1학기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내신성적을 입력한 값을 분석한 결과, 전체 중 65.1%의 학생들이 입학 후 첫 학기에 받은 성적과 전 학년(3학년 1학기까지의 5개 학기) 평균 성적이 같은 등급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나머지 34.9%의 학생들이 등급에 변화를 보였지만 대부분은 1-1학기 성적과 비교해 미미하 정도로 1개 등급 구간 내에서만 변화를 나타냈고, 2개 등급 구간 이상으로 성적 변화가 컸던 수치는 전체의 1.2%에 불과합니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선행은 멈춤입니다. 무조건 내신에 신경을 쓰고 선생님들이 나눠준 프린트와 복습에 집중할 때입니다.

 

달랑 일주일을 보냈는데 주변 1학년 학생들이 참 기나긴 일주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중학교때 대비 길어진 학교시간, 스트레스, 긴장 이런 모든 것들이 얼마나 많은 부담으로 다가갈까요. 

그 노력들이 성장의 씨앗으로 뿌려지기를 옆에서 간절히 바래봅니다.